[중국 역사 #2] 중국 선사 시대부터 주 나라의 멸망까지 한 방 정리. (2)

[중국 역사 #1] 중국 선사 시대부터 주 나라의 멸망까지 한 방 정리. (1)

[중국 역사 #1] 중국 선사 시대부터 주 나라의 멸망까지 한 방 정리. (1)

- 1편에 이어지는 내용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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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상업(商業), 상인(商人)의 등장

나라를 잃은 상나라 사람들은 정치 활동에 제약이 생겨서 물건을 사고파는 일에 전념하기 시작합니다.

 

사람들은 이때부터 이와 같은 일을 '상나라 사람이 하는 일'이라는 의미에서 '상업(商業)'이라고 불렀고, 그 일에 종사하는 사람을 '상인(商人)'이라 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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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주(周) 나라의 정책

주나라는 기원전 11세기경, 현재의 '시안(西安)'으로 불리는 '호경(鎬京)'에 수도를 정하고 도읍과 직할지를 제외한 나머지 영토를 친인척들과 공을 세운 신하들에게 나누어 주었으며

 

이들을 제후로 임명하는 봉건제(封建制)를 시행하여 친족 사이의 규범인 종법과 예법을 확립합니다.

 

'봉건'은 '토지를 나누어 주어 제후국을 세운다'라는 뜻으로 왕이 제후에게 토지와 백성을 하사하는 대신 조공과 군사적 의무를 부과하는 제도입니다.

 

주로 왕의 형제나 친척을 제후로 임명하며 혈연관계를 기반을 했기 때문에 친족 사이의 규범인 종법과 예법이 확립됩니다.

 

스스로를 '천자'라고 부른 주나라 왕들은 '하늘이 덕이 있는 자를 선택하여 권력을 맡긴다'라는 '천명사상(天命思想)'으로 왕조 교체를 정당화하고 '덕으로 백성을 다스린다'라는 '덕치주의(德治主義)'를 내세웁니다.

 

이 사상은 훗날 유교(儒敎)를 통해 중국의 기본적인 통치 이념으로 자리 잡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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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유왕(幽王)의 즉위

하지만 후대로 갈수록 왕과 제후의 혈연관계가 약해지면서 제후는 왕의 통제에서 벗어나기 시작했고 그에 따라 주나라 왕의 권위도 함께 추락합니다.

 

그러던 중 주나라 제12대 왕인 '유왕'이 즉위하자 수도인 호경 주위에서 지진이 일어나고 산이 무너지며 강물이 마르는 등 천재지변이 발생하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유왕은 이에 대처하지 않고 '포사(褒姒)'라는 여인과 사랑에 빠집니다.

 

유왕의 후궁이었던 포사는 평소에 잘 웃지 않아서 유왕은 어떻게든 포사를 웃게 하려고 애썼지만 번번이 실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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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유왕(幽王)의 장난질

당시 주나라에는 외적의 침략에 대비해 만들어진 봉화대가 있어 왕실이 위급해지면 불을 올려 제후들에게 알리는 제도가 있었습니다.

 

어느 날 유왕이 장난삼아 이 봉화를 올렸더니 제후들이 급히 달려왔습니다.

 

적의 모습이 보이지 않아 어이없어하는 제후들의 모습을 본 포사가 소리 높여 크게 웃자 유왕은 포사가 웃는 모습을 보기 위해 시도 때도 없이 봉화를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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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견융(犬戎)의 습격

그러던 중 주나라 서북쪽에 '견융(犬戎)'이라는 유목민이 주나라의 수도인 호경(鎬京)에 쳐들어옵니다.

 

이에 유왕은 황급히 봉화를 올렸지만 여러 번 속았던 제후들은 오지 않았습니다.

 

결국 유왕과 포사는 죽임을 당하고 뒤늦게 침입을 알게 된 제후들은 유왕의 아들을 왕으로 세우고 현재의 '뤄양(洛陽)'으로 불리는 동쪽의 '낙읍(洛邑)'으로 수도를 옮깁니다.

 

주나라의 역사는 이 사건을 계기로 서주 시대와 동주 시대로 나뉩니다.

 

수도가 호경일 때를 서주 시대라 부르고, 수도를 낙읍으로 옮긴 이후를 동주 시대라 부르게 된 것입니다.

 

동주 시대가 오고 평화가 온 것은 아니었습니다.

 

동주 시대는 앞으로 오랜 전란이 휘몰아칠 '춘추전국시대(春秋戰國時代)'의 전야제일 뿐이었습니다.

 

 

- 3편에 계속됩니다 -

[중국 역사 #3] 춘추 전국 시대의 시작와 진시황제의 죽음까지 한 방 정리. (1)

[중국 역사 #3] 춘추 전국 시대의 시작와 진시황제의 죽음까지 한 방 정리.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