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역사 #1] 중국 선사 시대부터 주 나라의 멸망까지 한 방 정리. (1)

1. 사람이 살기 시작하다

동아시아 대부분의 지역에 사람이 살게 된 것은 지금으로부터 약 20만 년 전의 일입니다.

 

중국의 시허우두나 한국 상원의 검은 모루 동굴, 연천 전곡리 등에서는 구석기시대에 사람이 살았던 흔적이 발견되었고

 

중국의 위안머우와 베이징에서는 호모 에렉투스 단계의 인류 화석이 발굴되었습니다.

 

지금으로부터 약 4만 년 전에는 현생 인류가 출현해 후기 구석기 문화를 일구었습니다.

 

이들이 남긴 유적은 중국의 여러 지역과 한국에서 광범위하게 발견되었는데 당시 일본 열도는 대륙과 연결되어 있었으므로 구석기 문화를 받아들일 수 있었습니다.

반응형

---

2. 국가의 출현

오랜 구석기시대를 끝내고 기원전 8000년~기원전 6000년 경 중국의 황허강 유역에서는 신석기 시대가 시작되었습니다.

 

이후 황허강 일대를 비롯해 만주 서부, 창장강 유역에서도 신석기 문화가 발달해 각 지역에서는 채도, 흑도 등 다양한 토기와 도구가 사용됩니다.

 

신석기 시대 말부터 황허강 중하류의 황토 지대를 중심으로 정치 조직이 출현하기 시작합니다.

 

이후 점차 청동기가 사용되면서 초기 형태의 국가가 나타납니다.

---

3. 하(夏) 나라, 상(商) 나라

중국 전설상에 나타난 최초의 왕조인 하(夏) 나라는 이 시기에 세워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실재한 것으로 확인된 중국 최초의 왕조인 상(商) 나라는 기원전 1600년경부터 황허강 중류에서 등장한 도시국가 연맹으로부터 출발하였는데

 

상나라가 마지막으로 옮긴 수도가 은이기 때문에 은(殷) 나라로 부르기도 합니다.

 

상나라의 왕은 제사장을 겸하였는데 점을 쳐서 점괘의 결과로 나라의 대소사를 결정하는 신권 정치(神權政治)를 펼쳤습니다.

 

이때 점의 내용을 거북이의 배딱지나 소의 어깨뼈에 기록했다고 합니다.

 

이를 가리켜 배딱지의 '갑(甲)', 어깨뼈의 '골(骨)'을 써서 '갑골문자(甲骨文字)'라 부릅니다.

 

이때 사용된 문자가 오늘날 한자의 원형이 되었습니다.

 

상나라는 무기와 제사 도구는 청동으로, 농기구는 돌이나 나무로 제작하여 사용했습니다.

 

청동으로 만들어진 세발솥을 보면 상나라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습니다.

 

또한 달이 차고 기울어지는 현상을 기초로 날짜를 계산하는 태음력이 사용되었고 왕이 죽었을 때 사람을 함께 땅에 묻는 순장 풍습이 있었습니다.

728x90

---

4. 주(周) 나라의 침략

상나라엔 '주왕(紂王)'이라는 왕이 있었습니다.

 

주왕은 즉위 이후 훌륭한 정치를 펼쳤지만 '달기(妲己)'라는 미녀에게 빠지고 난 후 백성들에게 과중한 세금을 걷기 시작합니다.

 

주왕은 달기를 위해 술로 된 연못과 고기로 이루어진 숲을 만드는데 이를 가리켜 '주지육림(酒池肉林)'이라 부릅니다.

 

그리고 그 안에서 밤새도록 여흥을 즐기고 이에 반대하는 신하에게는 잔혹한 형벌을 내리니 나라가 망할 기미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이렇게 주왕이 신하와 백성의 신망을 잃고 있을 때 인근에 있던 주나라의 '무왕(武王)'이 여러 부족을 모아 상나라를 멸망시키고 중원을 장악합니다.

 

 

- 2편에 계속됩니다 -

[중국 역사 #2] 중국 선사 시대부터 주 나라의 멸망까지 한 방 정리. (2)

[중국 역사 #2] 중국 선사 시대부터 주 나라의 멸망까지 한 방 정리. (2)